[지구촌톡톡] 페루 최대 축제 '태양제'…5번 도전 끝 '가장 못생긴 개'에 선정 外
잉카 시대 태양숭배 사상을 엿볼 수 있는 페루 최대 축제 '태양제'가 열려 많은 관광객이 몰렸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개로 인정받기 위해 무려 5번이나 도전해 성공한 개도 있다고 하는데요.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만나보시죠.
▶ 페루 고대 잉카제국 태양신 축제 '인티 라미'
페루 잉카제국의 마지막 수도 '쿠스코'입니다.
태양 신에 감사하며 풍년을 기원하는 축제 '인티 라미'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화려한 의상과 공연이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습니다.
"정말 모든 게 좋았어요. 나는 이미 전에 쿠스코에 와본 적이 있지만, 인티 라미 경험은 하지 못했는데 정말 멋진 것 같아요."
태양제는 태양신을 숭배했던 잉카인들에게 1년 중 가장 중요한 제사였는데요.
1994년 고대 잉카 의식을 재현한 것이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면서 이제는 페루의 대표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 볼리비아의 오루로 카니발과 함께 남미 3대 축제로 꼽히면서 이 기간 세계 각지의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다고 하네요.
▶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5번 도전 끝에 성공
부스스한 털과 길게 내민 혀. 올해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로 뽑힌 주인공, 페키니즈 종의 와일드 탕입니다.
무려 5번 도전 끝에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와일드 탕은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였고 5번 출전했지만 2위에 그쳤다는 사실도 대단했습니다. 그가 이길 자격이 있다는 사실이 우리의 심금을 울렸던 것 같아요."
대회에 참가한 개들은 보호소에 있다가 입양된 유기견들로, 이 대회는 버려진 개 입양을 장려하기 위해 시작해 50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와일드 탕도 입양되기 전 홍역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치아가 자라지 못해 혀가 항상 밖으로 나오게 된 거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현재 몸 상태는 건강하다고 합니다.
1등 상금으로 와일드 탕과 주인에게는 우리 돈 약 700만 원이 지급됐습니다.
비록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로 뽑혔지만 주인과 행복하게 살면 그만큼 아름다운 견생이 어디 있겠어요.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아가길 바랄게요.
지금까지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임민형PD (nhm311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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